2018.06.03 /// 06:00~11:00
* 白豆 정식하던 날 *




영하 31'C
인생사 알콩달콩 마냥 달콤하고 가벼울줄만 알았지,
허구헌 날 '노루는 잡아서 무얼 한담' - 삶의 무게가 이리도 무거울 줄 몰랐을거다.
이마에 철철 넘치는 땀방울이 어쩜 스포츠만은 아닐텐데.
황사마스크 동반한 색시가 보다 못해 더 힘겹다.

106×18판이면 족히 1,800개를 over한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길, 산티아고는 이미 우주 밖이다.
녹색은 지천이지만 우리 부부의 삶은 한 치도 닮지 않았다.
검은 멀칭을 미워하거나 두려워해선 안 돼,
Joachim의 행복에 겨운 땀방울은 과연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을까
복삽을 잡은 Annnnnnna의 손아귀가 사정없이 떨린다.
아무래도 밀레의 '만종'과는 거리가 멀다.

05:00 ..................
마냐니따와 함께 돌아온 나그네는 어느 새 탈진을 생각중이다.
눈이라도 펑펑 내렸으면 하고 기도손 모아본다.
몇 번을 올려봐도 가물가물, 멀칭은 끝이 보이질 않는다,
그들은 왜 이곳에 정착했을까 - 모든 것이 회의적이 된다.
그래도 낭만~이라고 외치며 시간만 죽이고 있는 아이들
그들이 야속하고, 그의 아들 禹창훈이 부럽기만 하다.

Fr.최민순 '
Epilogue Epilogue Epilogue Epilogue Epilogue Epilogue Epilogue Epilogue Epilogue Epilogue
도대체 .....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2018.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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