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보현산맥

*[books]신간 ‘마을로 간 신부’

fireball(2) 2022. 8. 25. 14:04

2017. 2. 23.

 

 

 *마을로 간 신부*

 -------------------------  Fr. 정홍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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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로 간 신부 - 정홍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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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_ 스트로마톨라이트의 꿈

생태 전사 성녀 힐데가르트 수녀
구제역을 예방하는 동물축복식을 제안하며
담장 허물기
마을로 간 신부
통합과 희망의 연대
우리 시대 교육의 의미를 묻다
진정성, 머리에서 가슴까지 18인치
아름다운 사람들과 협동조합
토마스 베리에 대한 추억
토마스 베리 신부의 생태비전행복하여라, 가톨릭 협동조합 운동
우주 이야기와 스토로마톨라이트의 꿈
 
                                                                                   

                   


2부 _ 산자연학교를 떠나며

메튜 폭스 신부
제주도의 꿈, 유채꽃
레룸 노바룸, 새로운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조 마리아 어머니의 리더쉽
그 나이에 대학에서 뭐하노?
하얼빈에서
산자연학교를 떠나며
골 때리는 추석선물을 받다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인재의 6가지 조건
실하지 않는 나무에는 새들이 깃들지 않는다
역사의 구원투수
젊음과 늙음
동갑내기 친구를 응원하며
연기

논단
진화와 생태 유전자(MEME) 중심의 대안대학을 모색하며

 

 

저는 어렵게 신부가 되었습니다.
가문의 대도 끊어 버리고 종교도 불교에서 개종하였습니다.
30년 동안의 신부생활,
감사라는 말을 몸과 마음으로 터득하는데 약 30년이 걸렸습니다.
처음에 감사라는 말을 듣거나 표현하면 왠지 섭섭하고 부끄러웠습니다.
내가 되기까지 수많은 겹들이 나를 도왔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가톨릭에서 살아보니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물으면
서슴지 않고 ‘다들 열심인데 포용력이 너무나 얇다’고 한마디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톨릭이라는 말이 ‘보편적이다’라는 말이지만
성직자나 수도자들을 보면 얼마나 포용력이 약한지 놀랍기만 합니다.
신심의 열심이 클수록 그만큼 더 근본주의적 입장을 택합니다.
저는 가톨릭이 더 필요한 것은 종교적인 열심이 아니라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감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흔히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되듯이,
고향을 떠나면 고향이 잘 보이듯이,
어딘가에 가서 피정을 하면 제 자신이 잘 보이듯이,
우리가 선반 위에 성경을 한 10년 묵힌 뒤에 다시 성경을 읽으면 무엇이 보일까요?
성경을 읽는 동안 다시 자연을 보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신적인 것을 성사나 성경을 넘어서 우주진화의 과정으로 옮기자는 것입니다.
 


 

 

 

' O,Viridissima Virga ~'

https://youtu.be/p2Og0uasO7o

 

 

2016년, 늦은 가을 ....

Sr.힐데가르트를 접견할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
------- 그렇게 '神의 가호로' 당첨.

 

피정 전날 밤 얼마나 설레었던지, 나 자신도 놀랐던 기억 ....
------- 이제야 새롭다.
<마을로 간 신부> - 아껴 두며 읽으려고(通讀) 했었는데,
속절없이 꺼내 읽어버리고 만다.
한겨울 온돌방처럼 그지없이 따끈따끈 포근하였었지.
미쳐 느끼지 못 했던 신부님의 정체가 신비롭고 오묘하게 다가왔다던.

 

설레임은 과연 환호로 변환되었고,
덤으로 得한 <덕행별곡>은 <마을로 간 신부>의 클래식이었던 것까지.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