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Night of Rose'
2014. 5. 30.
*'Night of Rose'*
- 20140530 -
*Noche de Rosas*Noche de Rosas*Noche de Rosas*Noche de Rosas*Noche de Rosas*Noche de Rosas*Noche
天둥과 번개와 우박, 그리고 이어진 폭우.
기상청과 '중계청'을 비교하던 순간이라 더더욱 오묘하였던 하오.
비 그친 뒤 맨 먼저 확인 한 곳이 황금연못의 올챙이였음을 부인하지 말자.
"중계청 만세~" 빗나간 예보에도 환호할 줄 아는 余가 새삼 멋지게 느껴짐.
완전해갈은 과연 인샬라~ 神의 뜻일 수 밖에 없다.


梅원가는 길, 상거다리 입구에 메이플의 진수, 장미가 살고 있다.
어제 갑작스런 기상이변에 식겁을 했는지 원추가 축 늘어졌다.
3년전부터 계획만으로만 버텨왔던 장미터널이 아쉬운 대목이었지만 피씩 웃고 만다.
30년동안 장미꽃을 경멸해 왔던 씁쓰레한 경력 때문이다.

오늘따라,
떠나는 '로사리오의 달'이 왠지 아쉬웠다. 그게 아침부터 그랬다.
주님 승천해 버리면 다시 못 볼 것만 같은 예감에 서둘러 찍샤!를 한다.
장미넝쿨이 그대로인걸 보니 어젯밤엔 고라니가 지나가지 - 착한 녀석 - 않았구나.
마침 H.벨라폰테도 만나보고 싶었던 걸로 .... 기억이 되살아나,
저녁 늦게, 땀범벅이 된 몸뚱아리 끌고 다시 찾은 상거다리에서 그를 만난다.
치~즈 .... 그녀를 찍샤!하고 만다. 19:00 (아래 사진)

'Night of Rose'
'장미의 밤'이든 '밤의 장미'이든 내 알 바 아니다.
물론 향기가 없어도 좋고, 해리의 허스키가 없어도(있으면 금상첨화) 좋다.
그 곳에 부활삼종기도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있었고, 그 이상도.
형언할 수 없는 성모님의 아름다운 미소香이 있었다. 그 이하도 아니다.
작은 바람에 일렁이며 늘어진 장미넝쿨이,
'과연 나만의 것인가?' 회의스럽기도 .....
*'Night of Rose'*

20140529. 달구벌=35'C.(자천+충효=우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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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크리스마스.
기상관측 이래 최초의 열대夜가 기록되던 날, 그렇게 장미는 떠나갔다.
장미도 떠나고, 성모님도 떠나고, 우창이는 월남으로, 진경이도 미국으로.
'장미와 함께 사라지다'
이글거리는 아침태양아래 내 그림자가 "타라~!"를 외치고 있다.
- 웃긴다. 쑥스럽도록 웃긴다 -
이 참에 나도 주님 따라 승천해 버려
(?)


매일 따 내도 한소쿠리씩 & 5년만에 만난 북벽의 더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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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he de Rosas*Noche de Rosas*Noche de Rosas*Noche de Rosas*Noche de Rosas*Noche de Rosas*Noc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