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4
* 라스트(?)농지원부 *

그땐 그랬지 .....
"봄이 오면~ " 철 지난 멜로디 떠올리며, 멜랑꼬리한 레코드 틀어놓고 휘파람 불었었지.
어느 새 권불 10년 - 가감없이 종착역까지 와 버렸잖야.
도대체 변한 건 하나도 없고, 니미럴~ 콧수염만 하얗게 희어져 버려 .....

사랑하는 최里長,
'그녀'가 이젠 힘이 들어 못 해 먹겠다고 징징댄다.
하기사 초토화된 구치소 정국에다, 대선난국까지 도토리 키재기판이니
(가히 6.25사변은 난리도 아님)
아으, 무삼 낭만으로 60년 산골생활 더 기릴손가.

매원의 봄,
태극기 휘날리며 100그루 심었는데, 이제 10그루만 남았다.
Cruelity 4월이 오면 그래도 맨 먼저 품에 안았던 땅인데, 올해는 잡초밭으로 변하지 않을까 전전긍긍.
내 탓이다 - 모두 내 탓이다.
만개한 매화에게 무어라 변명의 여지를 남길까?

봄은 아직도 고양이이다.
미나리+삼겹살이 어느 새 파장.
미련없이 구워먹고,
이 참에 농지원부 반납해 버릴까(?) 보다.

마지막 洞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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